< 다육식물 >
오늘은 건조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독특한 식물인 다육식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다육식물(Succulent plant)은 줄기, 잎, 뿌리 등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로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진화했습니다. ‘다육(多肉)’이라는 단어는 ‘살이 많다’는 뜻으로 실제로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두껍고 통통한 잎이나 줄기를 가지고 있어 물을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사막, 건조한 초원, 해안 절벽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의 주요 특징으로는 우선 수분 저장 조직입니다. 다육식물은 줄기, 잎 또는 뿌리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하여 오랜 가뭄에도 견딜 수 있고 저장된 수분은 식물이 필요할 때 광합성과 대사 과정에서 사용됩니다.
CAM 광합성 (Crassulacean Acid Metabolism) 또한 큰 특징인데요, 일반적인 식물은 낮 동안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다육식물은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밤에만 기공을 엽니다. 밤에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말산 형태로 저장했다가, 낮에 광합성을 할 때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 적응력과 다양한 형태 및 색상이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강한 햇빛, 가뭄, 척박한 토양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일부 다육식물은 추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적응되었습니다. 또한 다육식물은 둥근 모양, 장방형, 뾰족한 형태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햇빛과 온도 변화에 따라 잎의 색이 붉게 변하는 등 계절별 색 변화가 특징적입니다.
다육식물과 선인장의 차이점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다육식물은 넓은 개념으로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을 가진 다양한 식물을 포함하지만, 선인장은 다육식물의 한 종류입니다. 선인장은 ‘에어레올(Areole)’이라는 특수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가시가 자랍니다. 일반적인 다육식물은 잎이 두껍거나 줄기가 통통하지만, 선인장은 대부분 잎이 없고 줄기에 수분을 저장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종류가 다양하며 각각의 특징도 뚜렷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몇 가지 종류를 소개하겠습니다.
1. 에케베리아 (Echeveria)
에케베리아는 다육질의 잎이 짧은 줄기 끝에서 로제트 형태로 배열되며, 꿩의비름과 비슷한 외형을 가집니다. 대부분 줄기가 없고 군생하지만, 키가 자라는 품종도 있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색이 진해지고, 특히 파란색이나 보라색 계열의 품종은 붉거나 보라색이 강조됩니다. 반대로 햇빛이 부족하면 잎이 녹색으로 변합니다. 또한 에케베리아는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색이 변하기도 하며, 이는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2. 알로에 (Aloe)
알로에는 뿌리와 줄기에서 어긋나는 반원기둥 모양의 잎을 가지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의 가시가 있습니다. 잎 밑부분은 넓어 줄기를 감싸며 로제트 형태를 이룹니다. 여름에는 귤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며 아래쪽을 향해 달립니다. 알로에 또한 햇빛을 많이 받으면 더 진한 녹색이나 붉은색, 주황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3. 리톱스 (Lithops)
리톱스는 희귀한 다육식물로, 한 쌍의 잎이 붙어 있으며 거꾸로 선 원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며, 우기에 수분을 저장한 뒤 가을에 꽃을 피웁니다. 꽃은 흰색이나 노란색이며, 드물게 빨간색도 있고 식물체보다 크게 자라기도 합니다. 오후에 피고 저녁에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으며, 주기적으로 새 잎이 자라나면서 이전 잎은 갈색이나 회색으로 변해 떨어집니다. 새 잎은 밝고 선명한 색으로 시작해 점차 성숙한 색으로 바뀝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다육식물들은 키우는 재미와 함께 관찰의 즐거움도 줍니다.
마지막으로 다육식물을 키우는 방법 및 유의사항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다육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조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흙은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사용해야 하며, 화분 아래부터 배수토(모래), 배합토(마사토·질석·필라이트 혼합), 미장토(굵은 모래) 순으로 세팅합니다.
햇빛은 하루 68시간 정도의 간접광이 적당하며, 여름철에는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45시 이후의 햇빛이 좋습니다. 물은 봄부터 여름까지는 7~10일에 한 번,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다육식물이 잘 자라는 온도는 10~25도이며, 습도가 높은 날에는 통풍이 잘 되는 창가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은 물구멍이 크고 공기 순환이 잘되는 것을 선택하고, 초보자는 플라스틱 화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인 봄과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수용성 비료를 소량 주고, 가지치기나 꺾꽂이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유지하고, 물을 준 직후에는 강한 햇빛을 피해야 뿌리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생물학과 ] 20 이가현 24 황정원 25 송인선
2025.05.12